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신청, 소형가전 5개 기준부터 확인

고장 난 가전을 버리려는데 다섯 개나 모아야 한다니. 선풍기 한 대만 내놓으려던 사람에게는 제법 높은 문턱이다. 다만 폐가전 무상방문수거가 모든 제품에 다섯 개를 요구하는 건 아니다. 냉장고·세탁기 등은 한 개부터, 다량 수거 대상인 소형가전은 다섯 개부터 신청할 수 있다. 전동칫솔이나 무선이어폰은 이 숫자를 채우는 품목이 아니라, 수거 조건을 갖춘 가전과 함께 내놓는 추가 품목이다.

이름에 ‘방문’이 붙은 만큼 수거 가능한 제품은 집 안에서도 가져간다. 무거운 가전을 혼자 들고 내려갈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벽에 붙은 에어컨을 떼어주는 일까지 포함되지는 않는다. 내놓을 제품의 종류와 개수를 확인하고, 가져갈 수 있는 상태로 준비한 뒤 예약하면 된다.

01. 소형가전 5개에 전동칫솔도 포함될까?

우선 공식 목록에서 쓰는 이름부터 풀어보자. ‘단일 품목’은 한 개만 있어도 접수할 수 있는 제품, ‘다량 품목’은 해당 제품을 다섯 개 이상 모아야 하는 경우다. ‘추가 품목’은 앞의 두 조건 중 하나를 충족했을 때 곁들여 배출할 수 있는 초소형 가전이다. 같은 전자제품이라도 예약할 때 맡는 역할이 다르다.

대형가전 1개, 소형가전 5개와 초소형가전 추가 배출 조건을 안내하는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접수 기준

이미지 출처: e순환거버넌스 무상방문수거

냉장고 항목에는 화장품 냉장고도 들어간다. 작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다섯 개를 모을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TV와 모니터는 31인치 이상이면 단일 품목, 30인치 이하면 다량 품목으로 나뉜다. 화면 크기를 알면 어느 쪽으로 신청할지 바로 정리된다.

목록의 ‘기타 전기·전자 제품’은 크기와 무게를 본다. 중소형 구간은 가로·세로·높이를 더한 값이 50cm 이상 150cm 미만이거나, 무게가 1kg 이상 12kg 미만이다. 두 값이 서로 다른 구간에 걸리면 더 높은 규격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세 변의 합은 중소형이어도 무게가 12kg이면 중형에 해당한다. 제품 이름만으로 찾기 어려울 때 필요한 기준이다.

그럼 전동칫솔 다섯 개는 어떨까? 초소형 추가 품목만으로는 단독 접수가 되지 않는다. 다량 품목 네 개에 전동칫솔 하나를 보태도 다량 품목 다섯 개가 되는 건 아니다. 집에 있는 가전의 총개수와 방문수거 신청에 필요한 개수는 다를 수 있다. 아래는 다른 배출 조건도 충족한다는 전제에서 품목 조합만 비교한 표다.

배출할 가전신청 가능 여부
단일 수거 대상 냉장고 1개신청 가능
다량 품목 5개신청 가능
다량 품목 4개 + 전동칫솔 1개다량 품목 수량 부족
전동칫솔·무선이어폰 등 추가 품목만 5개단독 접수 불가
단일 수거 대상 냉장고 + 추가 품목함께 접수 가능

02. 소형가전이 5개 미만일 때 배출하는 방법

소형가전이 한두 개뿐이라면 거주지의 별도 배출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전국 방문수거와 지자체 수거는 신청 창구가 같지 않다. 강남구는 소형가전 1~4개를 구의 자원순환 종합포털에서 신청하도록 안내하며, 배출 3일 전 사전신청이 필요하다. 전국 서비스에서 수량이 부족하다고 해서 버릴 방법까지 없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서울 서초구는 주거 형태에 따라서도 방법이 갈린다. 아파트는 단지 안 수집용 거치대를 이용하고, 자세한 배출 방법은 관리사무소에 문의한다. 일반주택에서 다섯 개 미만을 버릴 때는 각 동 수거업체에 연락한 뒤 재활용쓰레기 배출일에 내놓거나, 주민센터에 미리 전화하고 직접 가져가는 방식이다. 같은 서울 안에서도 이렇게 다르다.

이 사례를 다른 동네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시·군·구청 홈페이지의 ‘소형 폐가전 배출’ 안내에서 대상 품목과 수거 장소를 찾고, 아파트라면 관리사무소에 단지 수거함 이용 여부를 물으면 된다. 특히 주민센터로 가져갈 생각이라면 방문 전에 받는 품목인지 확인하자. 가전을 들고 갔다가 그대로 돌아오는 일은 피하고 싶으니까.

03. 방문수거 전 철거와 배출 준비

벽걸이 TV·에어컨·빌트인 제품은 설치된 자리에서 분리돼 있어야 수거할 수 있다. 여기서 철거는 벽이나 가구에 고정된 제품을 떼어내는 일이다. 제품 자체를 분해하거나 절단하면 원형 훼손으로 수거 대상에서 빠진다. 설치물에서 분리하는 것과 가전을 해체하는 것을 같은 작업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안마의자는 집 안 방문수거의 예외다. 수거차량이 들어올 수 있는 집 밖 장소에 배출돼 있어야 한다.

그 밖에도 사다리차가 필요하거나 대형 제품을 계단으로 옮겨야 하는 등 인력으로 수거하기 어려운 환경은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 혼자 옮기기 위험하다면 예약 상담 때 설치 위치와 이동 경로를 설명해 수거 가능 여부를 확인하자. ‘무상수거’에 별도로 필요한 철거·운반 작업까지 포함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냉장고 안의 음식물, 포장 상자와 스티로폼은 미리 비운다. 프린터와 복사기는 잉크·토너가 새지 않도록 분리해 밀봉해야 한다. 집 안에서 수거할 때는 주민이 함께 있어야 하며 빈집에서는 진행하지 않는다. 밖에 내놓는 경우에는 수거 예정일과 1599-0903을 적은 메모를 붙이라는 안내도 있다.

04.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온라인·전화 신청

온라인 신청 화면은 개인정보 이용 동의, 수거정보, 배출품목 입력, 기본정보 입력과 본인인증, 예약확인·완료 순서다. 함께 버릴 제품을 미리 적어두면 품목을 입력할 때 빠뜨리지 않기 좋다. 예약 화면으로 이동하기 전 주소지의 수거 가능 여부가 궁금하다면 공식 사이트의 ‘예약 가능 지역 조회’에서 시도·시군구·읍면동을 선택해 볼 수 있다.

전화는 1599-0903, 평일 오전 8시~오후 6시에 이용할 수 있고 점심시간은 낮 12시~1시다. 수거차량은 공휴일 등을 제외한 월요일~토요일에 운영하지만 지역마다 가능한 요일이 다르다. 토요일에 차량이 다닌다고 전화 상담도 열리는 건 아니다. 원하는 날 가져가길 바란다면 실제 예약 가능한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품목 구분이 애매하거나 집 밖으로 옮기기 어려운 제품이 있다면 모델명·크기·무게와 설치 상태를 함께 알려주면 된다. 수거된 제품은 돌려받을 수 없으니 예약 목록에는 실제로 내놓을 물건만 담자. 이제 어떤 가전을 몇 개 내놓을지 정리됐다면 예약을 진행할 차례다.



공식 자료 및 참고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이용안내

수거가능지역 검색

서초구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강남구 소형폐가전 배출안내

파주시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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